숲길

큰넓재로 가는 길은 옛길이 그대로 있어 당장 걸어도 무리가 없다. 한나무재를 내려서면 출발 두 시간 거리에 삼거리가 나오고 독가촌이 보이는데 재의 이름을 따서 그냥 큰넓재라고 부른다. 과거에는 화전민들의 집 십여 채가 있었다고 한다.

닥발골에서 또 한모퉁이 돌아서면 쌍전리 산돌배나무가 있는 큰닥발골이다.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산돌배나무 중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로 생물자원으로서의 보존가치가 크다. 수령이 약 250년이고, 높이 25m, 가슴높이 4,3m이다.

숲길은 양원역을 돌아보고 다시 강을 건너와서 구암사로 간다. 양원역에서 30여 분이면 구암사에 도착한다. 구암사는 2구간(한나무재길) 종료 3km쯤 전에 있는 절이다. 구암사에서 광비정류장까지는 마을길을 따라 간다.